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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호법원장 신년사 덧글 0 | 조회 6,144 | 2018-01-24 00:00:00
관리자  

불기 2562(2018)년 호법원장 신년사

  • 한국불교신문


“새로운 출발점서 서로 협력하고 경책하며 각자의 소임과 역할에 충실하길”

존경하는 태고종도 여러분,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정진하고 계시는 불자 여러분과 모든 국민들이 불보살님의 가피원력으로 무술년의 희망찬 시작과 보리심이 만발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세간의 학자들은 2017 한해를 마감하며서 사자성어로 수나라 승려이신 길장(吉藏) 가상대사(嘉祥大師)의 저술서인 삼론현의(三論玄義)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했습니다.


'파사현정'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버리고 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용어로서 그릇된 고집스러움의 생각이나 태도를 멀리하고 중용(中庸)을 포용(包容)하고 옳은 진리의 강한 실천을 의미하여 누구나가 함께 지켜야할 덕목의 글귀입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우리 국민들은 국정농단의 탄핵 정국을 맞으면서 잘못된 지도자의 선출이 국가와 사회에 끼친 많은 피해들을 경험하였습니다.


정치나 종교나 공공의 이익을 위한 가치구현에 부합하지 않고 자기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특정 집단의 기득권 유지에만 몰두한다면 그 집단의 몰락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러나 이 결과물은 우리가 지고가야 갈 고통입니다. 나를 버려 우리를 생각하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가적으로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이끌어 낸 촛불의 힘으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우리 종단 역시 고통스럽고 소모적인 갈등의 반목과 사회적인 냉철함의 세찬 격랑 속에서도 종단의 주요 3원장의 새로운 선출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종도들의 성찰과 혁신의 결과이며 모두의 지혜와 원력이 이루어 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총무원장께서는 무술년을 종단을 바로세우는 원년이라 선포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전환점에서 총무원과 중앙종회 그리고 호법원이 각 기구의 응당한 역할과 책임은 성실히 이행하되 대립과 갈등은 지양하고 화합과 상생의 실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안정된 종단 운영을 통하여 종도들의 희망과 자부심이 솟아나 새로운 의식의 기운이 살아날 때 종단의 위상은 바로 설 것입니다. 우리 함께 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야 할 때입니다.


종단의 규율을 호지하는 호법원에서도 엄중한 죽비의 경책보다는 포살(布薩)과 자자(自恣)의 불가의 가르침에 따른 화합대중을 우선하는 지혜를 바탕으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자신의 마음부터 중심을 잡아 삿된 일에는 단호하게 맞서고 사회에서 소외되어 외롭고 어두운 곳에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빛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종단 내부적으로도 지나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서로 협력하고 경책하며 각자의 소임과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화합해 나갈 것입니다.


부디 새로 열린 무술년에는 서로가 이해와 배려로 보듬으며 모든 불자 여러분의 가정과 사회 전체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충만한 행복을 만드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무술년 새해 아침

                                           호법원장   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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