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과 수인
불상이란 불자들의 예배 대상이 되는 불. 보살님의 모습이다.
불상에는 여래상, 보살상, 신장상, 나한상, 조사상이 있다.
● 여래상은 나발(螺髮: 부처님의 삼십이상 팔십종호 가운데 하나, 불상의 머리 형태로 소라모양의 머리카락을 말함)을 하고 있다.
● 보살상은 머리에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천의(天衣: 천인이 입는 옷)를 입고, 목걸이 귀걸이 등의 장신구를 하고 있다.
● 단, 지장보살은 보관을 쓰고 있지 않다.
● 신장상은 무장한 모습이다.
● 조사상은 스님모습이다.
1) 불상의 종류
〔 여래상 〕
● 여래상은 부처님상을 말하며 수인(手印: 손모양)과 좌우에서 부처님을 모시는 좌우보처인 협시보살에 따라 구분되며, 각 사찰의 법당명칭을 기준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 이름만 다를 뿐 32상(相) 80종호(種好)라는 기본 형상은 같으므로 , 손모양 등 약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 상이 원만하고 육계(肉髻: 불상의 정수리에 솟아 있는 상투 모양의 혹)와 백호(白毫: 불상의 눈썹 사이에 난 흰 터럭)가 있으며, 옷은 법의(法衣)를 입고 장엄구(莊嚴具)가 없다.
⓵ 석가모니불상
● 항마촉지인. 선정인. 전법륜인 등의 수인을 한다.
● 가사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의 모습이다.
● 보처로는 문수보살. 보현보살. 또는 가섭존자. 아난존자가 있다.
⓶ 아미타불상
● 수인은 구품인을 한다.
● 가사는 양 어깨에 걸친 통견의 모습이다.
● 보처로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나 많은 사찰에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시기도 한다.
➂ 비로자나불상
● 수인은 지권인을 한다.
● 보처로는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 또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등 삼존불과 함께 다섯 부처님을 협시로 하고 있다.
●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보처로 모시기도 한다.
⓸ 미륵불상
● 수인은 시무외인 또는 여원인을 한다.
● 대부분 전각 밖에 따로 모신다.
⓹ 약사여래불상
● 왼손에는 약함,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한다.
● 신장을 거느리고 있다.
● 보처로는 일광변조소재보살과 월광변조식재보살이다.
〔 보살상 〕
보살은 부처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중생과 함께 계신 분이다.
⓵ 관세음보살상
● 자비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 보관의 중앙에 아미타불의 화현을 모시고 있다.
● 연꽃. 감로수병 등을 손에 들고 있다.
● 십일면 또는 천수천안의 모습도 있다.
⓶ 문수보살상
●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 왼손에 연꽃을 들고 사자를 타고 있다.
➂ 보현보살상
● 실천행을 상징하는 보살이다.
● 코끼를 타거나 연화대에 올라서 있는 모습이다.
⓸ 지장보살상
● 대비 원력을 상징하는 보살이다.
● 스님 모습으로 삭발한 머리에 두건을 둘렀으며 육환장을 들고 있다.
● 육환장 꼭대기에 아미타불의 화현을 모시고 있다.
〔 신장상 〕
● 본래 인도 재래의 신들로서,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교를 지켜주는 호법신장(護法神將)이 된 신들을 천부신장이라고 한다.
● 유명한 상으로는 인왕상(仁王像). 사천왕상(四天王像). 제석천상(帝釋天像) 등이 있다.
〔 나한상과 조사상 〕
● 나한상은 가섭존자. 아난존자 등 십대제자를 중심으로 오백나한. 천이백아라한 등이 있다.
● 조사상은 용수. 무착. 세친. 현장. 원효. 의상. 자장. 달마. 보조 선사 등 인도, 중국, 우리나라의 고승상이 있다.
2) 수인
3) 광배와 대좌
● 광배는 부처님의 몸에서 나는 신령스럽고 밝은 빛을 상징화 한 것이다.
● 불신의 뒤쪽에 둥그렇게 표현된다.
● 빛이 머리에만 비추는 두광(頭光)과 몸 전체에 두루 비추는 신광(身光)이 있다.
● 대좌는 불. 보살상이나 조사상이 앉은 자리를 말한다.
● 사자좌(獅子座)와 연화좌(蓮花座)가 보편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