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구 〕
1) 불전사물 (佛殿四物)
조석예불 때 치는 법고. 운판. 목어. 범종의 네가지 법구를 불전사물이라고 한다.
◈ 법고 (法鼓)는 법을 전하는 북이라는 뜻이다. 쇠가죽으로 만들며, 짐승세계의 중생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울린다.
◈ 운판 (雲板)은 청동이나 철로 만든 넓은 판으로,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과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제도하기 위해서 친다.
◈ 목어 (木魚)는 나무를 물고기 모양으로 깎아 만드는데, 물에 사는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친다.
◈ 범종 (梵鍾)은 조석예불과 사찰의 큰 행사 때 사용하는데, 천상과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친다.
◈아침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을 친다.
2) 그 밖의 법구
⓵ 목탁 (木鐸)
모든 의식을 집전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법구이다.
⓶ 죽비 (竹篦)
선방 등에서 수행자를 지도할 때나 입선과 방선, 그리고 공양할 때
➂ 발우 (鉢盂)
부처님 당시부터 출가 수행자들이 공양할 때 쓰던 밥그릇이다.
⓸ 요령 (搖鈴)
법요식 등을 할 때 스님들이 사용하는 불구(佛具)이다.
⓹ 염주 (念珠)
◈ 부처님께 기도하거나 절을 하면서 참회할 때 그 수를 세기위해서 사용한다.
◈ 불자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불구이다.
◈ 108이라는 숫자는 중생이 가지고 있는 번뇌의 수를 나타낸 것이다.
〔 사리장엄과 복장물 〕
◈ 사리장엄(舍利莊嚴)이란 부처님이나 스님의 사리를 봉안하면서 갖가지 조형물로 성스럽고 아름답게 꾸리는 것을 말한다.
◈ 그 구조물을 일컬어 사리장엄구라고 한다.
◈ 사리장엄에는 사리를 담는 사리병과 그것을 보호하는 함이 있다.
◈복장물(腹藏物)은 불상을 조성하면서 불상 속에 넣는 사리. 불경 등을 말한다.
〔 당간과 당간지주 〕
◈ 사찰에서 기도나 법회 때 예전에는 기를 내걸었다.
◈ 이 기를 당이라고 하고, 당을 걸어두는 기둥이 당간이다.
◈ 당간지주는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세우는 지주로, 대개 사찰 입구에 세운다.
〔 업경대 業鏡臺 〕
◈ 지옥의 염라대왕이 갖고 있다는 거울이다.
◈ 죽은 이가 생전에 지은 선악의 행적이 그대로 비친다고 한다.
〔 윤장대 輪藏臺〕
◈ 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조형물이다.
◈ 이것을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똑같은 공덕이 쌓인다고 한다.